평창 동계 올림픽 성화 봉송 동영상

평창 동계 올림픽 성화 봉송

성화봉송로

2018-01-08

성남시

성남종합운동장 – 대원사거리 – 성남시청 – 백현동 카페거리 - 분당중앙공원

1월 8일 성남 성화 봉송 이해철“저소득층 아이들과 함께 희망찬 내일을 만들어가겠습니다”

‘한 아이를 키우는 것은 온 마을의 책임이다.’ 이해철 씨가 가장 좋아하는 아프리카 속담입니다. 의당히 지어야 할 그 책임을 수행하기 위해 15년 동안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왔습니다. 그러나 오히려 이해철 씨를 굳건히 지킨 건 아이들이었습니다. 그는 그런 아이들의 꿈을 위해 달리고자 합니다.

Q성화 봉송 주자로 신청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저는 15년 전, 과로로 쓰러져 생사를 오간 경험이 있습니다. 그때 병상에 누워 다시 일어난다면 소외된 이웃을 돌아보겠다고 다짐했지요. 그 후로 15년, 저소득층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냈습니다. 저는 고향이 춘천이라 평창 동계올림픽에 늘 관심이 있었습니다. 일반인에게도 주어지는 성화 봉송 기회를 통해 아이들의 꿈을 응원하고자 신청했습니다.

Q아동복지에 관심을 가지게 된 이유가 있나요?

복지 관점에서 어린이, 노인, 장애인 등 모두 중요합니다. 그 가운데 어린이는 잠재 에너지와 미래 가능성이 큰 존재라 더더욱 복지의 중요성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더 애착이 가는 것 같습니다. 사실 아동복지 업무는 쉽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아이들의 맑은 눈과 해맑은 웃음소리가 저에게 많은 힘을 줍니다.

Q성화 봉송 주자로 선정되었을 때 기분이 어땠나요?

연락을 받았을 때, 저는 국회 정문 앞에 있었습니다. 저소득 아동의 인권 보호를 촉구하고 있었지요. 선정되었다는 사실을 안 순간, 갑자기 눈물이 왈칵 쏟아지려 했습니다. 제게 주어진 불꽃이 따뜻한 시선과 손길로 변해 아이들에게 닿을 수 있을 것만 같았습니다. 가난과 편부모 문제에 아이들은 무방비 상태로 상처를 받곤 합니다. 아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질 수 있는 사회가 되길 바랍니다.

Q성화 봉송을 위한 각오를 말씀해주세요.

먼저 굴곡 많은 인생을 산 저를 칭찬해주고 싶습니다. 대한민국의 소중한 일원으로 잘 살아왔다고요. 그리고 저를 응원하러 온 아이들이 저마다 꿈꾸는 어른의 모습을 그려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랍니다. 우리나라는 아동 청소년 행복 지수가 OECD 국가 가운데 하위권입니다. 아이들이 행복하게 뛰어놀 수 있는 고향 놀이터 같은 존재가 되어주고 싶습니다. 이 각오를 다지고 또 다지면서 성화를 봉송하려고 합니다.

Q선수들에게 응원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동계올림픽에 대한민국 대표로 나서는 선수가 남몰래 흘린 땀과 눈물을 생각하면 숙연해집니다. 이번 경기에서 획득하는 메달과 상관없이 선수들의 인생은 이미 금메달을 받을 만하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모두에게 대단하다고 박수를 보냅니다. 또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이 전 세계인들이 행복하고, 즐겁게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