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절을 잘 못해요

지역아동센터에 다니는 OO이는 초3학년 여햑생이다. 친구들과 원만한 관계를 맺고싶고, 친구들과 잘 지내고 싶은 마음에 친구가 부탁을 하면 안 놀아 줄까봐, 화를 낼까봐 거절을 못한다. 평소 아버지가 불안이 높아서 자녀에게 활동의 제한이 많고, 자주 야단을 치는 편이어서 그 불안이 자녀에게 전이되면서 안전에 대한 불안도도 높은 편이다. 

OO이는 자유분방하고, 밝은 성격이었는데 아버지로 부터 점차 하지말아야 하는 것이 많고, 억압되다 보니 대인관계에 까지 영향을 미친 것 같다. 

상담회기 초반에는 자신의 이야기를 마음껏 말하며, 즐거운 게임과 놀이를 함으로써 라포형성에 힘을 썼으며, 중반기에 들어서면서 거절을 하지 못해 친구를 집에 데려다주고 오느라고 상담에 늦었고, 거절에 대한 두려움을 표현하였다. 거절을 하지 못해 상담에 3차례나 늦게오는 상황이 발생하며, 상황이 심각함을 느껴, 작은 것 부터 거절을 하면 어떻게 되는지 상황극을 통해 알아보고, 거절을 하는 연습에 들어갔다. 상담후반기에 들어서면서 거절을 하였는데 상황이 예전처럼 친구가 화를 내거나, 자신과 안놀아주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아 거절에 대한 두려움이 조금은 줄어든 것 같다.

또한 놀이와 게임을 통해 자신의 감정을 충분히 표현하고, 즐김으로써 불안도 점차 줄어들어 가고 있다.

어머니상담을 통해 가정내에서의 통제적이고, 불안때문에 활동에 제한을 두는 것들에 대한 자제를 부탁하였다.